수석 인터뷰

7회 PEET 화학 단독 전국 수석 이O빈

(1) 일반화학 공부법
<노트 단권화>
우선 이론강의를 듣고 그날 저녁에 바로 노트에다 다시 옮겨적으며 복습했습니다. 일반화학의 경우 유기나 생물 등의 과목의 비해 상대적으로 이론에 해당하는 내용이 적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이론을 제대로 다져놓고 복습하면 본고사 때 까지는 이론으로 인해 문제가 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저는 이 시기에 이론노트의 틀을 만들어두었고 그 후 기출이나 문제 풀이 시기에는 이론 강의 때 배우지 못했던 지엽적인 개념을 추가적으로 옮겨적기도 하며 노트를 점차 채워나갔습니다.

<실수 정리>
 자주 틀리고 실수하는 단원을 노트에 체크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체 단원에서 저는 원자수를 셀 때 눈으로 대충 훑으며 세다보니 수를 빼먹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체단원 제목 옆에다가 모든 원자모형에 숫자 표시를 하며 세자! 라고 써놓았습니다. 유치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이러한 방법이 나중에 이론노트를 복습할 때 '  내가 이런 실수를 많이 했었으니까 주의해야겠다.' 하면서 실수를 줄이는 습관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일반화학은 어느정도 실력이 쌓이면 실수싸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같은 문제 세번 이상 풀기>
일반화학은 다양한 문제를 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유형을 완전히 익히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하나의 문제를 책에다 풀지 않고 노트에다가 세번 이상 풀었습니다. 그리고 풀때마다 문제 번호 위에다 맞으면 O 틀리면 X를 체크했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번호위에 OOX 라고 적혀있으면 두번풀땐 맞았는데 세번째풀때는 틀렸다는 의미고 XXX라고 체크했으면 세번 풀었는데 세번 다 틀렸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문제번호 위에 X가 많은 문제일수록 더 많이 공부하고 복습을 했고 끝까지 풀리지 않는 문제는 노트에다가 통으로 옮겨두었습니다.

(2) 시기별 공부방법
- 이론시기 
: 이 시기에는 이론을 완전히 마스터해서 이론으로는 부족함이 없게하자는 생각으로 강의를 들은 수업시간과 복습시간을 똑같이 했습니다. 즉 이론강의를 2시간 들었다면 복습시간에도 2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론을 충분히 공부했다고 생각이 든 후에 개인적으로 구매했던 단원별 문제집에서 공부했던 이론에 해당하는 문제를 풀었습니다.

- 기출, 문제풀이시기 
: 이 시기에는 매일 아침 9시마다 두시간씩 시간을 잡고 40~50문제씩 화학 문제를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문제집은 물론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내준 숙제나 교수님 단원별문제집 등을 이시간에 쭉 풀었습니다. 일반화학이 본고사 1교시에 보기 때문에 아침에 최상의 컨디션을 갖고자 이러한 습관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이 아침 시간과 화학수업 시간외에는 따로 화학문제를 푼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매일 두시간의 투자로 화학에 대한 감을 유지하며 타과목과의 공부비중의 균형을 가질수 있도록 했습니다. 게다가 두시간이라는 시간 제한을 두었기 때문에 문제를 더 빨리 풀수 있게되는 능력 또한 키울 수 있었습니다.

- 파이널 최종정리 시기
: 7,8월 달은 총 정리기간으로 교수님의 파이널 문제 외에는 새로운 문제를 따로 풀지는 않았습니다. 이때는 기출문제, 그리고 OX표시로 선별해둔 문제들, 그리고 단권화한 이론노트를 계속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이때는 본고사에서 모르는 문제를 푼다기보단 알고있는 문제를 실수하지 않고 맞추자는 마인드를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3) 간단한 팁
<화학2 문제풀이>
저 같은 경우는 수능 때 화학2를 응시했습니다. 따라서 화학2 관련된 모든 수능기출 등의 문제는 대학교 입학전에 미리 다 공부한 상태였습니다. 피트 일반화학의 경우도 복잡하고 어려운 양론문제가 많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러한 화학2 공부 경험이 7회 본고사에서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거나 혹은 기체나 화학평형 등의 양론 파트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 화학2 문제를 풀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7회 PEET 생물 전국 수석 김O훈

(1) 효과적인 생물 공부 방법
우선 생물 선생님의 공부 방법부터 완벽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리큘럼에 적절한 공부 방법을 제일 고민한 사람은 선생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연하지만 지키기 힘든, 데일리테스트라든지 수업 전 지난 시간 복습, 수업 후 당일 내용 총 정리 등 정석적인 공부방법이 제일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추가적인 자기만의 공부방법을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생물 복습법 >
생물은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3가지 복습법을 유지했습니다.

1) 강의 전, 후 복습
강의를 듣기 전, 지난 수업 복습을 반드시 해야합니다. 진도에만 초점을 맞춰서 강의를 듣다보면, 복습 시간을 만들어내기가 힘들 수 있는데 반드시 강의를 듣기 전 1시간 정도는 전 복습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강의를 듣고 난 직후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시간을 들여서 바로 강의 내용을 키워드 중심으로 읊어보고 스스로에게 다시 가르친다는 느낌으로 공부했습니다. 따라서 강의 전, 후 복습을 강의 듣는 시간에 포함시켜서 계획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누적복습
양이 많은 생물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암기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볼 수 있는 양을 늘려야 하고, 그 방법은 누적복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누적 복습 양을 정해놓고, 느긋하게 책을 보는 것이 아닌 전투적으로 책을 보시길 바랍니다. 느긋하게 보는 것과 정말 집중력을 끌어 올려서 공부할 때 공부양의 차이가 정말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누적복습의 최종목표는 본고사 직전에 전체 요약본을 다 훑을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3) 단계 복습
이 복습 법은 최대한 복습주기를 짧게 가져가기 위해 만든 복습법입니다. 먼저 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강의 수강, 읽으며 복습, 개념 문제 풀기, 백지에 적어보기 같은 한 과목을 공부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단계적으로 시간차를 두고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정리해 보면, 강의 수강을 하면서 인강을 듣기 전, 후 복습을 병행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강의 복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강의 복습을 해야 할 땐 누적복습을 병행하여 한 강의뿐만 아니라 자신의 최대 복습 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개념 문제, 백지 복습, 빽빽이, 데일리테스트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공부방법을 모두 이용하여 단계 복습 계획을 짜면 자신이 의도하지 않아도 효율적인 복습이 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2) 간단한 TIP

< 마인드 >
- 마음이 약해진다고 생각되면, 유투브의 5분정도의 자주 보는 다짐 영상을 보았습니다. 
- 집에 눈이 가는 곳에, 목표와 좋은 글귀들을 포스트잇으로 붙였습니다. 1년은 좀 징그럽다고 생각되더라도 눈이 닿는 곳은 공부에 관련된 것으로 도배했습니다.
- 저는 유혹에 잘 빠지는 성격임을 스스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도 없애고, 노트북은 일절 집에 들고 가지 않았습니다. 모든 방해요소를 줄이지 말고 없애시기 바랍니다.
- 중앙대 약대를 다니시는 선배분이 해주신 말 중에 정말 수험생활 동안 많이 되뇌었던 말이 있습니다.  ‘수험생에게 있어서 스트레스는 공부하면 없어진다.’ 확실히 공부를 열심히 하면 몸은 힘들더라도 정신적으로 힘든 것은 덜한 것 같습니다.
- 큰 그림과 작은 그림을 함께 그리며 공부하자.
총 커리큘럼을 크게 잡고, 해야할 목표를 잡아 한 주가 끝나가는 일요일에 공부를 마치고 다음 주에 해야할 일을 정말 세세하게 짰습니다. 또한 저는 시간표를 짜서 노트북 바탕화면에 놔두고 지금 이 시간에 해야할 공부가 무엇인지 적어놓고, 최대한 과목별로 균등한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자료 O by 타임테이블)


< 생활방식 >
- 스탑워치로 순수 공부시간을 체크했습니다. 혼자만의 경쟁이든, 스터디원들끼리의 선의의 경쟁이든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하기 위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든지, 딴 짓을 줄이는 등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평균 12시간에서 14시간의 순수 공부시간을 기록했습니다.
- 운동은 개인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에겐 필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전 더군다나 통학시간도 짧았기 때문에 적어도 주 1회 정도는 1시간 뛰거나, 헬스를 통해서 지치지 않게 해줬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주 1시간 정도는 아낄 시간 아끼고 집중하면 충분히 창출해낼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함으로써 집중력이 향상되고 체력을 유지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보셨으면 합니다. 

모의고사
저는 4,5,6,7월의 모의고사를 한 번씩 응시하였었는데, 본고사보단 모두 낮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백분위 평균 90%정도를 맴돌았고, 어떨 땐 특정 과목은 50% 정도의 성적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모의고사는 정말 모의고사를 볼 때 그 분위기에 적응하고, OMR카드를 작성하는 것을 연습하며, 점심 도시락 등과 같은 환경을 최대한 자신에 맞게 고쳐가는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성적은 4월부터 7월까지 비슷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큰 고민은 하지 않았습니다. 각 모의고사 성적보다 교수님들의 문풀 강의에 접하면서 혹은 파이널 강의에서 같은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 중 나오는 성적이 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모의고사의 성적에 일희일비하시는 것 보다 모의고사는 본고사 환경에 적응하는 수단 중 하나로 사용하셨으면 합니다.